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과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작은도서관' 제6호점 개관식이 4월 30일 오후 서울 천호동 초대교회(구재원 목사)에서, 제7호점 개관식이 5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원천교회(문강원 목사)에서 각각 열렸다.
6호점 초대구름도서관 개관
초대교회가 개관한 행복한 작은도서관 제6호점의 이름은 '초대구름도서관'. 신광수 목사(사회문화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에서 한영훈 대표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호와를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이 있듯이 우리는 이 지식 속에서 지혜라는 샘 또한 길어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작은도서관을 통해 이런 지식과 지혜를 더욱 발견했으면 한다. 더불어 양서들이 더욱 보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서관 이용훈 관장도 "서울시는 책으로 시민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교연과 많은 교회들이 도서관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 지금 사회가 큰 아픔 가운데 있는데, 책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초대구름도서관은 강동구에 세워지는 첫 번째 작은도서관이다. 앞으로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공공기관이 단기간에 많은 수의 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교회가 공간을 제공해 주니 한결 수월하다.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초대교회 구재원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초대교회가 지역을 섬기고 도울 수 있는 일을 고민해 오다 이 작은도서관 사업을 알게 돼 신청하게 됐다"며 "이 일이야말로 교회가 지역과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보다 많은 교회들이 이 사업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7호점 원천어린이도서관 개관
지난 5월 20일 원천교회에서 개관한 작은도서관 제7호점의 이름은 '원천 어린이도서관'.
원찬어린이 도서관은 교회내 30여 평 규모에 6천권의 어린이도서를 소장하고 자원봉사자만 17명을 배치하는 등 지역을 위한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은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한영훈 대표회장의 격려사와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의 축사 문강원 목사의 인사에 이어 개관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 교회 문강원 목사는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권장도서 독후감 과제를 돕기 위해 한달에만 100여 권을 구입해 교회에 비치하다보니 어느새 1만권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면서 "교회에서 공간을 마련하고 어린이도서관을 정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지역을 위한 섬김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도서관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원천 어린이도서관에는 어린이 회원만 이미 1500명 이상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한교연과 함께하는 행복한 작은 도서관에 각각 신간 300권씩을 기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