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감사원이 중간 발표한 대학 재정운용 실태 감사결과 이후에 이달 중순부터 대학의 국고보조금 횡령 등 회계처리에 대한 일부 전문대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 관계자가 일부대학을 중심으로 국고보조금 등 회계비리가 있는지를 살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대학이 국고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정부 산하 평가기관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등 로비 정황을 포착하여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감사원에서는 대학 재정운용 실태 감사를 통해서 모 전문대학에서 국고보조금을 빼돌려서 그 중 일부를 교과부 4·5급 간부와 보조금 지원 관련기관 직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에서는 대략 20명 안팎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10여개 대학과 교과부, 연구비 지원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일 계획이며, 주로 전문대를 감사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미 재정운용 실태 감사를 받았던 113개 대학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며, 감사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드러난 비리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후속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교육계 투명성 향상을 위해서 초ㆍ중ㆍ고교에서도 관련 감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대학 재정운용실태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는 올해 안에 확정·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