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하철 무개념녀가 논란이다. 가수 정재형, 소설가 이외수 등이 지하철에 안내견과 함께 탑승한 시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벌인 '지하철 무개념녀' 사건에 글을 남겼다.
가수 정재형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예비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다면 너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강아지도 처음부터 안내견을 할 수 있도록 태어나진 않았습니다. (중략) 이미 안내견 학교에 들어가 교육받고 있을 축복이 아빠로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정재형은 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예비 안내견 자원봉사자로 '축복이'라는 안내견을 길러 '축복이 아빠'로 화제를 모았다.
배다해 역시 15일 "안내견도 그분도 상처받지 않으셨기를..그리고 두번 다신 이런 일이 없기를.."이라고 글을 남겨 불편한 마음을 나타냈다.
소설가 이외수는 격분해 14일 트위터에 “장애인 안내견 탑승에 분격, 더럽다고 전철에서 소란 피운 여자. 진짜 더러운 자가 누구인지 승객도 알고 개도 알아버렸을 듯”이라며 “마냥 침묵하고 있는 것은 인내가 아니라 비굴입니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앞서 지난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당일 오후 2시께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지하철에서 안내견과 함께 시각장애인 여성이 탑승하자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누가 이런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냐. 사람 놀라지 않느냐" "당신 미친거 아니냐" "더럽다" "당장 사과하고 개 데리고 내려라"라며 소리 질렀다. 심지어 안내견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열차내 비상용 전화기로 신고해 지하철을 세우기까지 했다.
네티즌들은 소리지른 여성을 '지하철 무개념녀'라며 “자가용 타고 다녀라”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참 별 사람 다 있다지만 너무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제일모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