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AP] 이라크가 총선을 이틀 앞둔 28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최소한 46명이 사망했다.
이날 무장단체들은 군경들의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투표소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라크의 약 100만 군경들은 총선 당일의 경계를 위해 사전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수니파가 주도하는 무장단체들은 2011년 미군이 철수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 총선을 저지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폭력을 행사해왔다.
이번 총선에는 9000명 이상의 후보들이 328 의석을 두고 경쟁하고 있으나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3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최악의 참사는 바그다드 동북 140㎞ 지점인 쿠르드족의 도시 카나퀸에서 한 자살폭탄 공격자가 민속놀이를 하는 쿠르드족 군중들 속으로 들어가 자폭해 2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으며 이들중 다수가 중태다.
이 쿠르드족들은 2012년 이후 베를린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고 있는 쿠르드족 출신 대통령 잘랄 탈라바니가 TV에 등장한 것을 보고 환호하며 춤을 추고 있었다.
화면속에서 8순에 가까운 탈라바니는 휠체어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보도는 탈라바니의 병세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