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이 3년간 6조원 넘게 정리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21.9%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중인 88개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부실채권 자체 감축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바탕으로 이달 초 감축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2016년 말까지 일반 부실채권 중 1조7436억원(8.4%),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대출 중 6904억원(20.0%) 등 2조4341억원(10.2%)의 부실을 털어낸다.
작년 말 현재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1.9%. 이 가운데 일반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8.3%이고,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스(PF) 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무려 68.5%에 달한다. 현재 부실채권은 일반 관련 4조9166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1조4508억원 등 총 6조3675억원이다.
저축은행들은 향후 3년간 대손상각으로 2조7000억원, 담보물 처분으로 2조1000억원 등 6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3년간 신규 부실이 3조90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체 부실채권 감소 규모는 2조4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금감원은 오는 6월 말부터 반기별로 이행실적을 점검해 미흡한 경우 사유서를 제출받고 책임자 면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88개 저축은행 중 28곳의 부실채권비율이 2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 부실채권비율은 ▲30%초과 12개사 ▲25~30% 8개사 ▲20~25% 8개사 ▲10~20% 37개사 ▲10%이하 23개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