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진 대전구장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날 한화의 정근우는 6회 말 타석에서 LG 투수 정찬헌의 직구에 어깨와 등 사이를 맞았다. '퍽'소리가 들릴 정도로 강한 타구였다. 이에 정근우는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정찬헌을 쳐다봐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8회 말 1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화의 정근우가 다시 타석에 섰다. 이번에도 정찬석의 공이 정근우의 몸을 맞췄다. 이에 정근우는 화를 참지 못하고 마운드를 향해 걸어갔다. 이를 본 양 팀의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일제히 마운드로 몰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특히 벤치클리어링 도중 LG의 우규민은 정근우와 심한 설전까지 오고갔다.
결국 전일수 주심은 고의 빈볼을 이유로 정찬헌에 퇴장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