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극도의 우울증 등 정신적 공황 상태를 보이고 있다.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은 19일 오전 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침몰 생존자들을 검진한 결과 4명 정도가 극도의 우울증과 불안 상태에 빠져 있어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류 원장은 "원칙적으로 심층면담을 통해 불안 증세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환자가 사고 당시 기억를 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류 원장은 "앞으로 생존자가 발견된다면 아사 직전일 것"이라며 "현장에 바로 투입할 병원 측 닥터헬기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류 원장은 "해경 헬기와 119 헬기 또한 현장에서부터 치료가 중요하다"며 "신원 미상인 시신이 이쪽으로 올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목포한국병원에는 11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며 중환자가 5명, 경상은 6명이다. 시신 10구는 경기도 안산 등 유족이 원하는 곳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