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17일 오전 긴급임원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홍재철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교연과 통합을 위한 9인 위원회'(위원장 이강평)를 만든 사실을 상기시키고, 한교연 측도 위원회를 구성해 어떤 내용이든 다뤄보자고 제안했다.
한교연은 이미 ▶7.7정관으로의 복귀 ▶7.7정관 당시 한기총 회원 숫자로 돌아간다면 통합을 생각해 보겠다고 선포한 상태. 홍 목사는 한교연이 위원회를 구성한다면 이 역시 그 안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재철 목사는 5월 말까지와 8월 말까지의 1, 2차 시한을 정했는데, 5월에는 7개 교단의 정기총회가 있고, 8월에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 목사는 교황이 방한하는 것과 관련, "천주교는 단합이 잘된다는데 기독교가 왜 못하느냐며 성도들 실망감이 클 것"이라 말하고, "빨리 포장이라도 한국교회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따로 드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한교연 측에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