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TEPS)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시행하는 민간자격국가공인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청해, 문법, 어휘, 독해 등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40분간 진행되는 텝스 시험의 문항수는 200개이고, 최고점은 990점이며, 총 10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텝스 점수는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했지만, 쉽게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영역별로 텝스 점수를 효과적으로 올리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55분간 진행되는 텝스 시험 청해의 배점은 400점이고 문항 수는 60개이다.
문제유형은 ‘질의응답’, ‘짧은 대화’, ‘긴 대화’, ‘담화문’ 등 4가지이다. ‘질의응답’ 부분은 간단해 보이지만 한 두 단어만 놓쳐도 답을 찾기가 어려우므로 집중력 훈련이 필요하고, ‘짧은 대화’는 즉각적인 상황 이해도와 순발력, 말하기 능력 등을 측정하므로 대화의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장을 들으면서 통째로 암기하다보면 처음에는 낯설었던 표현들이 어느 순간 들리면서, 텝스 점수가 단숨에 뛸 수 있다.
‘긴 대화’의 대화와 문제는 두 번씩, 보기는 한 번씩 들려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화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두 번째에는 구체적인 대화의 주제나 장소 등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담화문’은 뉴스, 광고, 안내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출제되므로 전체적 내용 파악이 중요하고, AFKN, CNN을 꾸준히 들으면서 따라 읽으면 텝스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배점이 100점인 텝스 시험 문법의 제한시간은 25분이고 50개의 문제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텝스 문법 문제유형은 ‘대화문 빈칸 채우기’, ‘단문 빈칸 채우기’, ‘대화의 틀린 어법 고르기’, ‘문단의 틀린 문법 고르기’ 등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파트는 대화문이나 서술문의 기본적인 문법형태와 적절한 표현을 고르는 문제로 기본시제, 관계사, 주어·술어 일치 등을 묻는데, 항목별 문법 포인트를 익히고 자주 틀리는 문제를 정리해 두면 좋다.
나머지 두 파트는 대화문이나 지문의 문법적 오류 혹은 어색한 문장을 고르는 형식이다. 네 개의 문장 중 하나의 틀린 문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A, B의 대화문 중 어색한 표현을 찾는 문제는 기본적 문법뿐만 아니라 대화의 전체 맥락까지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텝스 시험의 어휘는 15분간 50문제를 풀어야 하고 배점은 100점이다.
‘대화문 빈칸 채우기’와 ‘단문 빈칸 채우기’ 등 2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대화문 빈칸 채우기’는 상황에 맞는 구어체 언어의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학습이 중요하고, 실제 대화에서 나올 법한 어휘를 구문이나 숙어, 관용표현과 관련지어 암기하는 것이 좋다.
‘단문 빈칸 채우기’는 광고, 뉴스, 설명문 등의 내용에 적절한 어휘를 고르는 문제인데, 단어의 단편적인 의미만으로는 답을 찾기가 어려우므로 문장의 문맥을 통해 답을 골라야 한다. 그러므로 평소 예문을 자주 읽거나 외워 놓으면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일 수 있고, 해커스 텝스 보카를 활용하여 동의어, 반의어, 파생어 등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45분간 진행되는 텝스 시험 독해는 3개 파트가 40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배점은 400점이고, ‘빈칸 채우기’, ‘질문의 답 고르기’, ‘문맥상 어색한 내용 고르기’ 등의 문제에 답해야 한다.
40문제를 45분 내로 풀어야하기 때문에 지문을 정독하기보다는 문제를 먼저 읽어 핵심 부분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빈칸 채우기’는 빈칸이 있는 문장의 앞뒤를 읽어 논리를 완성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접속어가 있는 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의 답 고르기’에서는 글의 요지나 중심소재를 묻는 문제일 경우 전체적인 흐름을, 구체적 사항을 묻는 문제 경우 핵심적인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
'문맥상 어색한 내용 고르기’는 일관성 파악 능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지문의 도입 문장은 물론이고 문장 간 전후맥락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텝스 시험 독해의 경우, 어휘 실력이 독해점수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물론 지문을 빠르게 여러 차례 읽으면서 속독 연습까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해커스어학원 강남역캠퍼스 텝스 전문 설미연 강사는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시험에 임하든지 전략을 잘 세워 꾸준히 학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면서 “텝스 점수가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슬럼프에 빠져 있기보다는 자신의 공부법에 잘못된 점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그것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해커스 텝스 리딩, 리스닝과 같이 기본에서 실전까지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하여 꾸준히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