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 안병무 선생 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조헌정 회장)가 주관하는 심원학당 봄 강좌가 오는 5월 9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7:30~9:30)에 진행된다.
기념사업회는 "2014년 5월과 6월, 안병무 선생님의 학문적 열의에 힘입어 매년 심원강좌를 개설했다"며 "올해는 새롭게 '심원학당'을 기획했다. 강좌 구성을 확인하시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강좌 주제는 '전환. 21세기 민중신학을 위하여 - 민중신학의 현재성 구축(혹은 해체)을 위한 몇 가지 발칙한 상상들!'이며, 강사는 이상철 교수이다.
이 강좌는 민중신학과 현대철학을 접맥시키려는 데 초점이 있다. 그것은 21세기 민중 문제에 다가가기 위해 현대 철학자들의 성찰들을 통해 민중신학이 미처 사유하지 못했던 것을 보충하려는 시도이다. 특히 주체와 타자, 그리고 차이에 대한 현대철학의 성찰적 인식에 도움을 받아 민중신학의 전환을 도모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이 강좌는 민중신학의 논지들과 일군의 포스트모던 학자들 간의 대화를 모색한다.
이상철 교수는 시카고 신학대학원(CTS)에서 '타자의 윤리'를 주제로 Ph.D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한신대에서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상철 교수는 레비나스의 타자론과 데리다의 해체론을 방법론의 토대로 삼고 슬라보예 지젝을 참조하면서 우리사회의 대중문화와 사회현상 속에 패권적 질서로서 자리잡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해독하고, 이에 맞서는 신학적 윤리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논문으로 'The Turn To The Other: A Conversation with Levinasian Ethics and Minjung theology'(2014), 박근혜정부의 탄생과 신학적 성찰 등이 있고, 저서로 『탈경계의 신학』(2012), 『성서와 윤리』(2003, 공저)가 있다.
기 간: 2014. 05. 09 ~ 06. 12 (매주 목요일), 저녁 7:30~9:30
장 소: 향린교회 향우실
수강료: 회당 5천원
문 의: 010 3078 8208 (김진호. 심원기념사업회 학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