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데뷔 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13일(한국 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톱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5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체면을 구겼다. 추신수가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5개의 삼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타율도 0.308로 추락했다.
이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자레드 코자트의 역투에 막히면서 침묵을 지켰다. 직구 궤적과 흡사한 커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말 풀 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94마일(시속 151㎞)짜리 바깥쪽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3회에도 똑같은 코스와 커터에 스탠딩 삼진으로 아웃됐고, 7회에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9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케빈 채프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과 맞물려 5-6으로 패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호세 알투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석패했다.
텍사스는 시즌 5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