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6자 회담 재개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의하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발표한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위해 미·일 지도자들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한국정부 고위당국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대북 정책은 바뀐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사키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분명히 말하지만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이 남아있다"며 "공은 여전히 북한에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6자회담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미국의 접근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14일로 예정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미에 대해 "우 대표의 방미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공통된 목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