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와 충칭에 이어 항저우 임시정부청사에서도 한글 안내서가 제공된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는 "오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항저우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안내서는 독립운동사 연표와 항저우 임시정부청사 소개, 김구 선생 피난처 등이 전면 컬러사진과 함께 한글로 상세히 설명돼 있다. 역사 자료는 독립기념관이 제공했다.
안내서는 이날부터 관람객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안내서를 후원한 송혜교씨는 "중국 내 우리 역사 유적지에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이 많다"면서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보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만간 해외의 대한민국 유적지를 홍보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서비스 지원 앱도 만든다.
앞서 이들은 상하이의 윤봉길 기념관과 하얼빈의 안중근 기념관 등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한 바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