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신화 AP/뉴시스】 유엔 안보리는 10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1만18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인 1만 명과 경찰 1800명으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은 기독교인들과 무슬림 간 갈등을 겪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평화와 안정을 도우며 오는 9월15일부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안보리는 또 이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 병력을 승인, 유엔 평화유지군의 작전을 지원하도록 했다.

안보리는 2013년 12월 프랑스 군인 2000명과 아프리카연합(AU) 군인 6000명의 주둔을 승인하고 수도 방기의 질서회복을 돕게 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적십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1400명이 사망하고 96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해 3월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이 무슬림 셀레카 반군에 의해 축출된 이후 혼란에 빠지고 신구 권력 간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웃국 베넹으로 망명한 셀레카 반군 지도자 출신 미셸 조토디아 전 대통령은 다수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며 보복 공격을 부른 무슬림 세력을 통제하지 못해 기독교 세력과 무슬림 세력이 잇달아 충돌, 지난해 12월에만 1000여 명이 사망하고 거의 100만 명이 이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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