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가 일본에 도달했다. 한국에는 일본이 방파제역할이 있어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역은 하루 종일 긴장상태를 보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일 오후 8시46분에 칠레 북부에 있는 도시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3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2분쯤 도호쿠(東北)지방의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항에 60㎝의 쓰나미가 도닫했다.. 이날 오전부터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지바(千葉)현까지 태평양 연안지역에 20~3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새벽 3시에 발령된다고 밝혔고 이와테와 미야기(宮城) 등 3개현 주민 3만여명에게 피난 권고령을 내렸다. 또한 총리실 산하에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미야기현 등 쓰나미 도달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어민들이 어시장의 아침 거래 및 조업을 중단했다.
우리나라에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한국 기상청은 "칠레에 강진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엔 특별한 진동이 감지되지 않았다"며 "지진해일이 북서태평양까지 밀려오더라고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 국내에는 별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규모 8.2의 강진이 벌어진 지 얼마 안돼 또 한 번의 강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11시43분 칠레 북부도시 이키케에서 남쪽으로 19㎞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해저 40㎞ 깊이로 알려졌다.칠레 당국과 해군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곧 해제했다. 칠레에서는 전날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 이후, 규모 5 안팎의 여진이 60여 차례나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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