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23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를 공식 지원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9월 6일 단일화 합의 후 포옹하는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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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안철수 변수'가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3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원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중 구체적인 선거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 후보 측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안 원장의 등장이 선거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안 원장의 지원이 시기적으로 늦은데다 이미 선거구도가 확립된 상태여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나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공계 여성단체장 간담회, 아동봉사, 불법 전단지 수거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마포, 금천, 동작, 서초, 강남, 송파 등에서 유세를 벌이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박 후보 측은 안 원장의 지원이 초박빙 상태인 막판 선거전에서 승기를 굳힐 수 있는 호재라고 판단하면서 `안철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박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시작으로 금천, 관악, 동작, 마포, 은평, 광화문 등지에서 유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두 후보는 오전 63빌딩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마지막 TV토론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