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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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4박 5일에 걸쳐 제주 올레길 걷기가 시작됐다. 우리 일행 130명 중에는 전국 각처에서 모인 두레 가족들 뿐 아니라 캐나다, 미국, 호주, 스페인, 일본에서 참가한 두레 가족들도 포함돼 있다.
우리 일행은 오후에 제주공항에 도착해 4대의 버스를 타고 성산일출봉을 오른 후 숙소인 금호리조트에 짐을 풀었다. 이번 행사는 아침 저녁으로 성경공부 모임이 열리고 낮 동안에는 올레길 걷기와 관광, 그리고 온천으로 짜여져 있다.
성경 공부의 주제는 시편 연구이다. 150편으로 이뤄진 시편은 73편이 다윗의 작품이다. 다윗왕은 정치가이자 군사전략가였고 시인이었다. 그리고 영감이 넘치는 신앙인이었다. 그래서 그는 위대한 왕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다윗왕과 같이 시심이 넘치는 정치가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정치가들이 시적 상상력 내지 예술적 상상력이 없어서 너무나 마음이 메마르고 강팍하여 투쟁 일변도로 나가니까 국민들까지도 여유가 없고 메마르게 된다.
한반도와 같이 좌우 대립과 이익집단 간의 갈등이 심한 풍토에서 상상력은 너무나 중요하다. 시편에 담긴 시적 상상력이 정치적 상상력으로 이어지고 그 바탕에 영적 상상력이 뒷받침될 때 탁월한 지도자가 탄생될 것이다. 그런 상상력으로 겨레가 직면한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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