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핵은 세계 평화의 위협이며,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면 핵문제가 대와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발간된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핵무력과 경제발전이라는 소위 병진노선은 결국 북한체제의 안정성이나 북한 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오는 26일 독일 국빈방문에 앞서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그러면서 "(북한 핵은)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또 세계 평화에도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은 언제나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에 대해서도 "북한이 경제발전을 시켜보려고 해도 핵무력과 경제발전이라는 소위 병진노선을 계속 채택하는 한은 투자유치나 외국의 지원 같은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핵문제가 대화의 우선순위임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면서도 "북한의 핵무기는 저에게 대화주제의 우선순위 중에서 가장 상위에 있다"고 밝혔다. 내년이 분단된 지 70년인 점을 들며 "핵, 전쟁 등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10년 안에 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독일의 경험에서도 봤듯이 한반도에서도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무도 예측하기가 힘든 일"이라며 "그런 만큼 더 적극적인 준비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스스로 변화를 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국제사회가 같이 한목소리로 힘을 합해서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일간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사례를 들며 "독일의 진정성이 화해와 통합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일본도 그런 점을 참고하고 배워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5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분들의 상처를 덜어 드리는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