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스스로의 배를 하나님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저의 뱃속만 채워왔습니다. 개인적인 만족을 하나님으로 삼고 그것만을 추구하며 살아온 죄인을 용서하옵소서. 내 배 채우는 것이 삶의 목표였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신나는 운동을 즐기며 쾌락을 즐기는 데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상업광고를 따라 육체적 감각에 빠지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의 좋다는 것들을 사랑해왔습니다. 더구나 이런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을 업신여기었습니다. 이런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온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스스로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옳지 않는 방법으로 얻은 것을 자랑하였습니다. 정당하지 못한 유착과 상속, 탈세와 탄압, 착취를 용서하옵소서. 심지어 교회의 일까지 부정을 해서라도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생각으로 해 왔습니다. 그릇된 가부장적 생각에 젖어 창피스런 일들을 자랑해왔습니다. 우상과 거짓 신화로부터 벗어나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것들을 자랑스럽게 여긴 지난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런 것들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빼앗겨서 하나님을 바로 보지 못한 저희를 용납하여 주옵소서. "평생에 행한 일 돌아보니 못다한 일 많아 부끄럽네. 아버지 사랑이 날 용납하시고 생명의 면류관 주시리라."

하나님의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나의 욕심만 생각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세상의 방식을 따랐습니다. 자기를 나타내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나타내려 했습니다. 자기중심으로 자기만족을 위해서 일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다른 사람의 기쁨을 위해 일하게 하옵소서. 자기를 높이려 하지 않고, 섬김과 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높이게 하옵소서. 손해를 볼지라도 사랑으로 사람들을 격려하고 치유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립니다. 마침내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좁은 길, 죽음의 길인 줄 알면서도 회피하지 않고 묵묵히 그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승리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07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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