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세속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려 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는 유혹으로부터 구하여 주옵소서. 돌을 가지고 빵을 만들라는 유혹이 오늘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물신숭배라는 커다란 음모로부터 지켜주옵소서. 오늘도 저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먹고 사는 것, 재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의 말씀을 또 들려주옵소서.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하나님께 빌어 재물을 얻고 소원을 성취하려는 신앙을 거부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바르게 지켜서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살아 계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눈과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주소서. 우리의 빈 영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고, 우리 입과 마음에 넘치기 원합니다.
저희들은 출세와 성공을 원합니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양심도 윤리도 심지어 하나님도 버릴 수 있는 죄인입니다. 세상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자리와 역할을 원합니다. 그러나 절만 하면 모든 것을 다 주겠다는 유혹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힘을 주옵소서.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담대하게 주님만을 향하고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양심과 이성 그리고 하나님을 팔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세상권력 등에 업고 믿는 자를 핍박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아. 회개하고 돌아오라. 우상의 힘 얼마 가며 인간의 힘 얼마 가나."
우리는 고난 중에 있을 때, 삶의 문제와 병마와 씨름할 때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 우리의 삶 전체가 기적입니다. 내 몸이 신비입니다. 밤에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기적이며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한 걸음 한 걸음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순간순간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기쁨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사순절 계절에 매일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의 신비와 기적을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눈으로 나의 모습과 삶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1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