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간 리바아를 철권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그의 죽음으로 종식됐다. 이에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은 입장을 표명하고, 향후 리비아의 평화와 자유가 확대되길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21일 “42년간 카다피 철권통치 속에 대다수 리비아 시민들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며 “이제 리비아 국민은 모든 적대감을 버리고 국가 재건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카다피의 죽음이 리비아를 새로운 국가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대는 리비아 국민 모두의 복지가 증진될 뿐 아니라 종교적 자유도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전 세계 교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리비아 과도정부와 국민들이 진정한 자유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자”고 밝혔다.
영국 웨일즈의 카톨릭 교회의 수석 중동 고문인 해리 하고피언 박사는 42년간 독재정권의 의해 통치되던 리바아에겐 거억될만 일이라면서도 카다피의 죽음은 그의 지지세력이 전복되었음에도 국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다피의 죽음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말을 상기시키며 아직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