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값진 은총.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가 고난을 받게 하셨습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떨리는 가슴으로 십자가 복음을 믿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비한 십자가 복음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나누려 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지려는 생각은 없이 하나님의 능력만을 얻기 원합니다. 잘되고, 성공하고, 명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고 있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 없는 은총을 생각하지 않게 하옵소서. 자기 십자가를 부인하고, 거저 복을 받겠다는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삶을 안일하게 만드는 유혹으로부터 구하여 주소서. 십자가의 능력을 자기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켜 믿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신앙이 세속화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막 8:34) 신비한 십자가 복음의 진리로부터 떠나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예수님을 따라 영생을 얻게 하시고, 천국의 비밀을 알게 하옵소서.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하나님 주시는 평안을 얻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담대하게 나가도록 하옵소서.
사순절 계절에 예수님 따르는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저는 없는 존재입니다. 저를 비웁니다. 자기를 부인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겠습니다. 내 생각, 내 고집을 버립니다. 오직 예수님만을 따르겠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죽지 않는 자아를 이기게 하옵소서. 내가 죽지 않아 아직도 미워하고, 시기하고, 다툼이 있습니다. 용서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에서 흘러내리는 사랑을 얻게 하소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주의 말씀을 듣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때 구원의 기쁨을 주옵소서. 자기 십자가를 지라 하시는 신비한 진리 속에 살게 하옵소서.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 가지고 가오리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3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