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 남서울교회 이철 목사의 후임이 현 서울 성내동 제자들교회 담임목사인 화종부 목사로 결정되었다. 이번 결정은 이철 목사는 만 65세가 되는 내년 이후 조기 은퇴를 선언한데 이은 것으로, 이철 목사가 소속되어 있는 합동 총회는 담임목사 시무 기한을 70세로 한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청빙위가 화 목사를 단독 추천한데 이어 지난 16일 열린 공동의회에서 전체 580표 중 찬성 576표 반대표는 4표로 화 목사의 청빙을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화 목사는 올 연말까지 제자들교회 목회를 정리한 뒤 내년 1월부터 남서울교회에 부임한다. 하지만 1년간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담임목사로서의 공식적인 행보는 이 목사가 은퇴하는 내년 연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 목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딘버러대에서 교회사를 전공했다. 내수동교회 대학부 때는 당시 오정현(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전도사로부터 제자훈련을 받았다. 대학 때는 아브라함 카이퍼 같은 기독 정치인을 꿈꾸기도 했지만 목회자로 부름받아 지금까지 사역해 오고 있다. 내수동교회 대학부 담임, 영국 옥스퍼드 한인교회 담임을 거쳐 2000년 1월부터 김서택(현 대구동부교회 담임) 목사 후임으로 제자들교회 담임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