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총회장 이기창 목사(오른쪽)와 직전총회장 김삼봉 목사가 손을 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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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96회기 신임총회장 이기창 목사와 신임총무 황규철 목사의 취임예배가 2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합동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총회 서기 고영기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취임예배는 부총회장 이완수 장로의 기도, 직전총회장 김삼봉 목사의 설교, 새로 취임한 이기창·황규철 목사의 취임사, 서기행·김동권 목사의 격려사, 부총회장 정준모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새로 총회장에 오른 이기창 목사는 “부족한 자를 총회장에 오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교단 관계자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교단 설립 100주년을 맞아 교단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바르게 정립하고 청소년 경건 훈련 및 미자립, 농어촌의 교역자 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또한 교단 신학의 국제화를 위해 범세계적 신학대회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주의와 인본주의, WCC 운동 및 이단에 대해 항구적 대책을 세우겠다”며 “교단 정치의 신뢰성을 구축하고 상비부의 사역을 활성화 시켜 국익을 위해 힘쓰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직전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이임사에서 “하나님과 총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95회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새로 총회장이 되신 이기창 목사님께서 개혁주의에 굳건히 서 총회를 잘 이끌어갈 줄 믿는다”고 전했다.
지난 총회에서 총무에 당선된 황규철 목사는 “총무가 직무를 유기하는 일이 없도록 성실히 일할 것”이라며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살림을 잘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또 “우리 교단이 장자교단임을 자부하면서도 대외 업무를 추진하거나 연합사업을 함에 있어 들러리를 서는 경우가 많았다”며 “타교단과의 연합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우리 교단의 명성을 드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전한 예장 통합 손달익 부총회장은 “양 교단이 서로 협력해 어려움에 처한 한국교회를 살려가자”며 “이기창 총회장님의 큰 지도력을 기대하고 있다. 저 또한 부족하지만 힘껏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