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대북 지원 사업에 320만 달러(약 34억원)를 긴급 지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나나 스카우 WFP 북한 담당 대변인은 이날 RFA에 북한 어린이·임산부 영양지원 사업에 이달 초 WFP 본부 기금 320만 달러를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WFP 본부 기금은 세계 각국의 정부나 기업, 개인이 특정 나라를 지정하지 않고 기탁한 기금으로 모금이 부진한 나라를 돕는 데 쓰인다.
WFP는 2015년 6월 말까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240만명에게 영양 강화 식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2억 달러(약 2천135억원)가 필요하지만, 이달 27일 현재 모금액은 필요액의 13% 수준인 2천560만 달러(약 273억원)에 그치고 있다.
WFP는 자금 부족으로 북한 내에서 운영하는 영양과자 공장 7곳 가운데 5곳을 이달 말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