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교수들 중 억대 연봉을 받는 교수가 43명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상당수는 연구실적이 전무 혹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예장 합동 제96회 총회 넷째 날(22일) 일정에서 감사부(부장 남승찬 목사)가 보고한 결과다. 감사부는 “정교수들의 연구실적이 심히 부진하며 연봉 1억 이상 교수 43명 중 28인의 (연구)실적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3년까지 전무 또는 부진하다”며 “특별위원 11인을 파송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신대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는 이틀 전 총회 석상에서 “우리나라 350개 대학 중 총신대 교수들의 연봉이 상위 10위권으로 매우 높다는 말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1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연봉 자체가 높다는 것을 문제 삼지 말고 그만큼 학교의 수준이 높은지를 따져야 한다. 다소 많은 강사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