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셨고 또 세상 만물과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품으로 부터 떨어져 나갈 인간과 자연을 다시 하나님 품에 이끄시어 하나 되게하시어 구원하셨습니다. 따뜻한 하나님의 품에 영원히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우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나를 살리셔서 세상를 살리려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 인간과 더불어 모든 피조물이 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구원될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원의 문 열렸으니 주의 공로 힘입어 주저 말고 들어가서 생명길로 갑시다." 모두 함께 생명의 길로 인도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동물과 관계를 맺게 하시고 서로 도우며 살도록 함께 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물에게도 안식일의 쉼을 허락하셨고 이들의 생명권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학도 제 철을 알고, 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도 저마다 돌아올 때를 지키는데...(렘 8:7)" 우리 인간은 어리석게도 주님께서 세운 법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창조의 진리를 알게 하옵소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인간과 자연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고 소망의 공동체 안에서 고난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 질서 앞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보잘 것 없다고 여겼던 미물까지도 사랑할 마음을 주옵소서. 그 생명을 존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과거의 생각을 바꾸어 땅은 우리의 어머니, 들에 피는 꽃이나 풀 그리고 나무 모두가 우리의 자매이며, 새나 짐승들이 모두 우리의 형제임을 알게 하옵소서. 한 가족이 된 자연의 삼라만상을 사랑하고 존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원합니다. "구원으로 인도하는 그 좁은 문 들어가 영생으로 인도하는 그 생명 길 갑시다."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 속에서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그 나라를 세우는 일에 나서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1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