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김병호 이사장이 "솔로몬의 지혜로 올해 언론지원 사업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이사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5층 언론진흥재단 임원실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이전에 많지 않은 예산으로 여러 언론사나 기자들에게 나눠 지원을 하다 보니 공정성 시비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사업 지원은 솔로몬의 지혜를 가지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재단이 현금이나 물자를 언론사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재단은 앞으로 새로운 매체들이 자생할 수 있는 수입구조를 만드는 등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은 "지난해 재단 지원에 힘입어 인터넷 언론인의 사회적 책임과 재능기부 일환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멘토링 어린이 기자교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재능기부 사업에 노력할 테니 재단도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기자협회 임원들은 김 이사장에게 열악한 인터넷언론의 지원 방안과 재단의 인터넷윤리위원회 예산 지원 문제, 언론 지원 사업의 언론사 편중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김병호 이사장, 김동철 사업본부장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에서는 김철관 회장, 이준희 수석부회장, 윤여진·박광수 부회장, 장세규 사무총장, 전규열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