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 가입한 보험의 보장 수준에 대해 한국사람들이 가장 낮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NG그룹이 올해 6월 아시아 주요 7개국의 25세 이상 중산층 소득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보험 가입 성향을 조사한 내용으로, 한국에서는 월 소득 200만원 이상의 323명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는 보유 중인 보험의 보장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내가 필요한 것보다 보장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로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이들 중 약 40%가 1년 안에 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으나, 나머지는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가입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국 중산층의 개인당 보험 가입 건수는 평균 3.3건으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더불어, 95%의 한국 중산층이 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인들이 보험 가입건수에 비해 보장 수준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가지고 있는 보험의 보장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체계적인 설계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 뒷받침으로, 보험상품의 이해도에 대한 질문에서 조사 대상의 67%가 가입한 보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존 와일리 한국 ING생명 사장은 “보험의 보장 수준은 가입건수로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재무 상담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관심, 그리고 목적 및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확보될 수 있다”며 “고객들의 욕구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전문 금융서비스 제공하여, 꼭 필요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중산층의 주요 보험 상품 선택 기준은 상품력(74%), 보장내용 (35%), 고객서비스 (16%)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금전적인 문제로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을 해지하는 순서로는 개인저축(65%), 증권(24%), 보험(6%), 뮤추얼펀드 (3%)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왜 보험에 가입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가 공통적으로 은퇴 준비를 1순위로 꼽았다.
ING 아시아 태평양지역 보험 CEO 프랭크 코스터는 “높아지는 소득과 더불어 더 나은 건강과 교육, 주거 환경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장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축 기능이 더해진 보장성 보험이 이들의 요구에 맞는 상품”이라며, “이러한 보험 상품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의 중산층이 재테크와 보장을 쉽게 접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