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진행 중인 국정감사가 13개 상임위원회에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이날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여야 의원들은 저축은행 예금자들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오히려 피해를 키우고 불신을 조장했다며 금융위원회의 안이한 대응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양치기 소년이 됐다며, 부실 은행에 대한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도 정부가 지원한 저축은행 13곳에 대해서 문제가 생겼다며 당국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말은 번복한 적이 없다며, 올해 안에 추가적인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재확인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규모 인출사태에 대한 것은 정부차원에서도 어쩔 수 없다며 추가적인 영업정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한편, 기획재정부 국감에서는 박재완 장관이 정부의 법인세와 소득세의 추가 감세정책 철회로 인한 세수 증가분에 대해서 재정건전성 확충과 서민복지 재원에 활용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에서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통일부 국감에서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의원이 이명박 정권의 대북강경 정책이 남북경색의 원인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하기 했으며, 국방부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이 "병사들이 아저씨라고 한다면 여군은 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느냐며 병사 상호간의 호칭 문제를 제기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