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중에 '술 권하는 사회'라는 소설이 있다. 주인공은 어떤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시대 현실이 자신에게 술을 권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최근 이슈들을 보면서 이 사회가 이제는 '동성애를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동성애를 권하는 일등공신은 아마도 언론·미디어 일 것이다. 가족들이 둘러앉아서 보는 개그 프로그램에 동성애자 경찰관이 나와 애정 행각을 벌인다거나, 동성애자 연예인이 나와서 동성애를 옹호하며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좋은 이미지들을 인식시키려 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동성애자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드라마도 최근에 방영되었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몰상식한 사람들로 그려지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이미 동성애를 다룬 영화들이 상당수가 상영되었고, 최근에는 그런 영화들이 국제영화제에서 상까지도 받고 있다. 동성애는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서 점점 더 청소년들과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다가서고 있다.
미디어들이 이렇게 동성애를 다루는 것은 시청률의 영향이 크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방송사들은 동성애를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다루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아이들에게로 가고 있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미디어를 통해서 동성애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바로 동성애자들과 동성애 옹호자들의 전략이며 이것을 통해서 청소년들은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사라지며, 동성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또한 호기심에 동성애를 해봤다가 동성애자로 고착되는 사례들도 계속 생겨날 것이다.
동성애자들과 동성애 옹호론자들은 미디어 뿐 아니라 법을 통해서도 동성애를 합법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 얼마 전 이슈가 된 것으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있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5조에 보면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에 의해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학부모들과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개인성향이라는 단어로 바뀌었지만 이것은 더 문제가 있는 단어로 개악(改惡)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작년 3건이 발의되었다가 2건이 철회되고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발의했던 안만 남아있는 있는 차별금지법 역시 마찬가지다. 김재연안 3조에 보면 역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소극적인 의미에서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도 물론 반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법들은 외국의 사례들을 보면 단지 차별을 금지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교육해야 하고, 동성애자들이나 성전환 학생들에 대한 편의 시설과 동아리 등의 설립까지 지원해야 하는 더 적극적인 지원으로까지 나아가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동성애자가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느꼈다면 일련의 절차를 거쳐 벌금을 무는 등의 민/형사상 처벌을 받기까지 한다.
학교에서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가르치게 되면 이것은 동성애에 대한 차별의 문제를 넘어서 동성애를 권장하는 문제로까지 나아가게 될 것이다. 아직 성정체성에서 혼란이 있는 학생들에게 동성애를 "해도 된다, 해도 좋다"라고 얘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은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동성애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립국어원에서도 사랑과 연인, 연애, 애인, 애정의 정의를 동성애를 포함하는 정의로 바꾸어 버렸다. 국립국어원은 이러한 단어들의 정의를 남녀와 이성 간의 관계에서 어떤 사람 또는 두 사람 등으로 바꾸어 버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그리고 심지어는 엄마와 아들, 아빠와 아들 등도 포함 할 수 있는 단어로 바꾸어 버렸고, 이것은 동성애 및 근친연애 등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정의로 바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참고하는 국어사전이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다. 그런데, 단지 몇 명 학생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요한 단어들의 정의를 바꾼다는 것은 국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기관에서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이 사회는 점점 더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 말 그대로 동성애를 권하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국민대다수는 아직도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성적지향이라고 생각하며,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국민 대다수를 역차별 하려는 이러한 시도들을 우리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의 청소년들을 지켜야 할 것이다.
글ㅣ한효관 사무총장(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 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건사연)는 많은 독소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로, 동성애 및 동성결혼, 종교 및 표현의 자유 문제 등 차별금지법과 관련하여 다루고 있다. 블로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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