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KT ENS(Engineering and Solution)는 KT네트웍스가 지난해 8월 사명을 바꾼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 ENS는 KT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직원수는 지난해 9월 기준 임원을 제외한 396명이며 2012년 매출 5006억원, 영업익 72억원, 당기순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황창규 KT 회장 취임 이후 KT 네트워크부문장을 역임했던 김성만 KT ENS 대표는 다른 자회사 대표들과 함께 교체가 결정됐다.
김성만 KT ENS 대표이사는 KT 수도권강북본부장을 맡고 있다가 2009년 1월 이석채 회장의 취임에 맞춰 시행된 인사에서 KT ENS의 전신인 네트워크부문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2013년 네트워크부문이 자회사화 되면서 김성만 당시 부문장은 KT ENS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KT ENS는 1986년 설립된 한국통신진흥주식회사의 전신으로 2004년 KT렌탈을 흡수합병했다가 2005년 렌탈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 공급·구축·유지보수를 위한 장비총판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별정통신사업, 부가통신사업, 인터넷관련 제반사업, 태양광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같은 그린IT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T ENS는 모회사인 KT의 풍족한 수요를 기반으로 뛰어난 외형 성장을 보여왔다. KT의 LTE망 투자 수요와 IT장비유통사업 확대 등에 따라 2012년 50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한편 이번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KT ENS는 회사 차원이 아닌 직원 개인의 행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KT ENS은 "회사가 내부 직원과 납품업체 직원 모두에게 매출채권을 발행한 사실이 없다"며 "현재 서류를 도용하고 위조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