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천지창조가 며칠 만에 이루어졌느냐 하는 질문은 기독교 역사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크게 세 가지로 구별된다.
첫째는 문자 그대로 육일(六日) 동안의 창조라고 보는 견해이다.
둘째는 하루를 한 세대로 보는 것이다.
셋째는 처음 3일은 한 세대씩으로 그리고 나머지 3일은 하루씩으로 보는 견해다.
하루를 한 세대로 보는 견해는 날(히브리어로 '욤')이란 말의 의미를 다양하게 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욤'은 하루 24시간을 의미하지만 더 긴 시간을 의미할 때도 있다.
이어지는 창세기 2장 4절에서 '날'이란 24시간이 아닌 창조 기간 전체를 가리키며, 이사야 61장 2절의 '하나님의 보복의 날'이란 표현도 분명히 어느 일정 기간을 의미하고 있다.
하루를 한 세대로 보는 이유는 오랜 지구를 설명하기가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사실이 창세기 1장의 '욤'을 24시간으로 보는 견해를 강력히 뒷받침 하고 있다.
첫째, '욤'이 숫자와 함께 사용될 때는 언제나 24시간을 의미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고 직접 말씀하셨다(출 20:11).
Tip. 만일 '욤'이 한 세대를 가리킨다면 '밤' 역시 긴 시간을 가리키게 되는데, 밤이 한 세대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육일 창조를 의심하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