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이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에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최종 점검에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상화·모태범·이승훈이 2월1일 전지훈련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오픈' 대회에 출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상화·모태범·이승훈은 자신의 주종목을 하나씩 골라 출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한다.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초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친 뒤 실전에 나서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한 달 만인 이달 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회장배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모태범은 지난해 12월 말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이승훈 또한 지난해 12월 말 스프린트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했다.
이들이 국제대회에 나섰던 것은 지난해 12월 초 월드컵 4차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소치올림픽 일정까지 감안하면 실전 공백이 다소 길다. 이번 출전은 다소 떨어졌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만큼의 기록을 낼 수 있다면 자신감도 충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은 올림픽이 코 앞까지 다가온 만큼 무리하지 않고 1개 종목에만 나설 생각이다.
이승훈은 전지훈련 끝자락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2월2일 소치에 입성한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2월4일 결전지인 소치 땅을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