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북교연) 상임대표인 이종윤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최우선적 실천방안은 '민족의 복음화'라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새문안교회(담임목사 이수영)에서 열린 북교연 신년정책협의회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신학적 입장'을 제목으로 발표한 이종윤 상임대표는 "이스라엘 민족의 남북분단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이해된다"며 "성경의 기록들을 토대로 하면, 성경이 말하는 분단은 구조적 악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통일을 위해 많은 일을 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상임대표는 "여호와 하나님은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7)'고 말씀하셨다"며 "이 예언에 의하면 통일의 주체는 남유다도 북이스라엘도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 자신임을 보여준다. 여기서 일체의 모든 인간적 노력은 배제되고, 여호와 신앙으로 복음화된 통일조국 형성의 주체는 바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 스스로 먼저 무신론 공산주의의 허상과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의 망상을 버리고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이것이 곧 민족복음화 운동이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남은 자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윤 상임대표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최우선적 실천방안은 민족의 복음화, 곧 신앙의 하나됨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바알 종교적 공산주의와 세속주의에 대한 배척"이라며 "복음화된 통일조국이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를 말한다. 이것은 기독교 국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어렵던 시절에도 백성들이 부른 애국가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노래하고 고백하는 나라를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대표는 또 "남북통일의 주체는 남한이나 북한 또는 세계 열강들이 아니라, 역사의 주권을 갖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기에 복음화된 통일조국의 비전을 바라보고 쉼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한편 이날 신년정책협의회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한국교회의 입장' 확정을 위해 논의했고, 올해 활동 계획과 통일 과제 등을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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