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창간 10주년 기념 및 영자신문 창간예배가 23일(현지시간) 오전10시30분 LA JJ그랜드호텔에서 교계 지도자들과 기독일보 후원자들 및 임직원들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부 예배는 민종기 목사의 대표기도(충현선교교회, 미주 기독일보 편집고문)와 백지영 목사(남가주여성목사회장) 성경봉독, 김정선 집사 특별찬양,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 본지 편집고문) 설교, 박효우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축사, 정종윤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장) 축사, 김승희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 영상축사, 류종길 목사(미주성결대 총장) 격려사, 김혜성 목사(영생장로교회, 본지 편집고문)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2부 기독일보 영자신문 창간식은 이인규 사장의 사회로 박희민 목사 창간선언, 김성민 목사(남가주새소망교회) 창간기도, 이은수 목사('너는 내 아들이라' 작사작곡) 특송, 이상명 목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축사, 이진호 라디오코리아 방송본부장 및 상무이사 축사, 한국기독일보 김광수 사장 영상축사, 강순영 목사(JAMA 부대표) 오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본지 편집고문)는 대표기도에서 "지금까지 하나님이 산성과 망대가 되어 주시어 이제까지 오게 됐다. 기독일보 사역자들을 통해 날마다 영향력이 확장되고 하나님 나라와 복음전파 위해 목회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쓰임받게 하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10년을 주께서 사용하셨으니 더 크게 미래를 열어주시길 바라며 이제 1세뿐만 아니라 2세, 3세를 위해서도 나갈 수 있는 신문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 미주 기독일보 편집고문)는 '기독언론의 사명'(행1:1-2)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은 한 권의 책도 쓰지 않으셨고 요한복음에 간음하는 여인을 구하시며 땅에 쓰신 것이 유일하다"면서 "본문 저자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것 같이 기독언론의 사명과 책임이 크다. 누군가의 기록에 의해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이 세계로 전해졌고 그 복음 안에서 자유함을 얻고 새 생명 얻은 것 감사하며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희민 목사는 기독언론의 사명 4가지에 대해 강조하면서 "첫째, 교계의 소식을 정확, 신속하게 전함으로써 크리스천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독일보는 지난 10년간 이 사명을 성실히 감당했다. 둘째,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사명이 중요하다. 또 셋째, 문서선교의 사명을 완수해야 하며 넷째,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사명이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희민 목사는 "기독일보는 이 사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교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보여주고 교회갱신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면서 "이제 2세들과 3세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주류 사회와 다른 소수민족에게도 영향력 줄 수 있는 영자신문 시작하게 됐는데 20년, 30년 후에도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힘껏 실천해나가고, 샬롬의 복음, 화해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효우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는 축사에서 "벌써 기독일보가 10년이 됐고 지금까지 기초를 잘 닦아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10년은 영문판을 통해 차세대 리더들을 세우고 그들을 앞장세우는데 크게 이바지할 줄 믿는다"고 기대했다.
정종윤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장)는 "하나님께서 기독일보를 통해서 뜻을 행하시고 또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셨다. 앞으로도 큰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면서 "기독일보를 통해 죽어가는 심령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구원과 복을 받아 누리며 베풀며 영광돌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김승희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는 영상 축사를 통해 "1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동안 기독일보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선도하는 데 앞장섰다고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큰 일을 감당할 것을 뉴욕 500여 교회와 2천여 목회자들 대표해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류종길 목사(미주성결대 총장) 는 격려사에서 "어디를 가든 연합사역이 중요하다. 기독일보는 같은 분야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상생하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성령님의 본질이 격려이며 기독교는 격려하는 집단으로 성도의 본업은 격려다. 저 또한 오늘부로 기독일보를 매달 후원하며 격려할 것이다. 많은 격려자들이 잇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부 기독일보 영자신문 창간식에서 이인규 사장은 "10주년을 맞아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문사의 주인이신 성령하나님께서 이끄시는 화해의 신문이 될 것"이라면서 "이민교회 차세대 발굴하고 세워주는 신문이 되고, 교회를 떠나는 2세들이 복음 안에 머무를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하겠다. 1세의 훌륭한 신앙적 유산들이 2세, 3세들에게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희민 목사는 창간 선언을 통해 "이민역사가 111년 됐는데 이제는 영문자로 기독교신문이 발간돼서 차세대들을 세우고 그들을 통해 주류사회와 타민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렇게 기독일보가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대단히 고무적이다. 영문판 창간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박희민 목사의 인도로 기독일보와 이민교회 2세를 위해 함께 통성으로 기도했으며 1.5세 대표해서 김성민 목사(남가주새소망교회)가 마침기도를 했다.
김성민 목사는 "기독일보 영문판을 통해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차세대들의 모든 사역들과 하나님 사랑하는 모습들이 드러나서 2세, 3세 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에게도 격려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상명 목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는 격려사를 통해 "기독일보가 10주년의 길지 않은 역사 가운데서 기독정론지로 성장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영자 신문 발행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꾸준히 해 나간다면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될 것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영자신문이 승승장구해 1세와 2세를 이어주는 신앙의 끈이 되고 신앙의 벗이 될 것이다. 이민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라디오코리아 이진호 본부장은 "라디오코리아가 최근 기독교 컨텐츠를 기독일보와 손을 잡고 시작하게 됐고 동반자가 됐다. 10년이 됐다는 것은 사명감과 직업정신, 신앙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영자신문 창간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더욱 발전해 나가서 30년, 50년, 100년 이상 이어지는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독일보 김광수 사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기독일보는 그동안 미주 한인사회의 가교역할이자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역량을 모으는 중심 역할을 했다. 이러한 기독일보의 노력은 기독교계의 큰 기쁨이고 자산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기독일보는 그동안 일간신문 발행을 준비해 왔으며 다음 주부터 전자신문이 일간지로 전환될 것이다. 한국에서 꼭 필요한 신문, 볼만한 신문, 권할만한 신문, 기독교 대표 언론이 되고자 힘쓰고 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희민 목사 설교 주요내용.
다음은 박희민 목사 설교 주요내용.
박희민 목사 설교 '기독언론의 사명'(행1:1-2)
교회 지도자들과 모여서 창간 10주년 축하하는 귀한 모임 갖게 돼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기독일보 스텝들에게 치하를 드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지난 10년간 많은 수고를 하시고 교계를 위해 헌신하신 것에 감사하다.
예수님은 한 권의 책도 쓰지 않으셨다. 요한복음 보면 간음하는 여자를 데리고 와서 돌로 치려고 하자 땅에다 글을 쓰시고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신 부분 밖에 없다. 십자가의 복음, 그 복음 안에서 자유함 얻고 새생명 얻은 것에 감사를 드린다.
이 점에서 기독언론의 사명과 책임이 크다. 오늘 이 시대는 돈보다 정보와 통신이 귀하게 여겨지는 시대다. 누가 먼저 정확한 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 사업의 승패가 달려있다. 그만큼 정보가 중요, 매스컴이 중요하다.
언론이 제 4의 정부다. 입법, 사법, 정부 다음으로 언론이 더 강력하게 여론을 조성하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시대다. 기독언론도 예외가 아니다.
기독언론의 사명의 4가지에 대해 전하고 싶다.
1. 교계의 소식을 정확, 신속하게 전함으로써 크리스천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독일보는 지난 10년간 이 사명을 성실히 감당했다.
2.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사명. 기독교 역사를 보면 지난 2천년간 기독교 복음 진리를 무너뜨리려는 수많은 이단의 공격이 있었다. 율법주의, 신비주의, 합리주의 공격이 있었다. 사회에서도 기독교 복음 진리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었다.
3. 문서선교의 사명이 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복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안믿는 자들에게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이다.
4.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사명이 중요하다. 교회를 하나로 묶어주고 연합하게 해야 한다. 기독교의 위신이 많이 떨어진 이유는 서로 싸우고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교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보여주고 교회갱신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
오늘 2세들 위해 3세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주류사회와 다른 소수민족에게도 영향력 줄 수 있는 영자신문 시작하게 된 것을 치하한다. 교계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사건이다. 이 일에 많이 기도해주시고 후원, 동참해주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20년 30년 후에도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힘있껏 실천해나가고, 샬롬, 화해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