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새해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길 원합니다.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통찰하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의 생각과 행위를 아시는 우리 하나님! 우리의 몸과 인격, 가정과 사회, 직업과 소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주님 앞에 신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하옵소서. 믿음과 경건을 통해 성실하고 충성을 다 하여서 하늘도 감동시킬 그리스도인의 신실함을 갖게 하옵소서.
오늘이 그냥 지나면 저의 신앙의 열매가 작아질까 두렵습니다.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 신실함이 저의 삶 속에 알차게 맺혀지길 간구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하나같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겸손함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실하게 땀 흘리고 사랑하면서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지금 주어진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신실할 수 없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죽도록 충성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
변덕이 심한 저희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합니까? 마음에 결심한 것이 사흘이 못되어 변하고, 움직이다가 곧바로 그만 두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늘의 일을 맡기시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쉽게 마음이 변하는 것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하나님의 역사를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너무 쉽게 포기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볼 눈을 열어주옵소서. 눈앞에서 당장 이루어지는 것만을 보고 훗날 이루어질 약속에 대해서는 기다리지 못하는 우리의 신실하지 못함을 측은히 여겨주옵소서.
새해에는 불쌍한 종을 사용하옵소서. 변함없이 사랑하기 원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셔서 우리가 신실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가 신실하게 살면서 어떤 문제와 고난도 능히 대처해 나갈 힘을 주옵소서. 어떤 조건,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게 하옵소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성실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