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미국은 중국 정부가 영유권 분쟁이 일고있는 남중국해에서 타국 어선의 출입을 규제하려는 조치를 도입한 것은 "도발적이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조치라고 발표했다.
이달부터 발효되는 이 조치는 외국 어선들이 남중국해의 광범위한 해역의 대부분에서 조업할 경우 중국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중국이 아직 국제법적으로 자국의 해역이라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수역에 이런 규제를 적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규제하려는 해역에는 베트남 필리핀 및 다른 나라들이 자기네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는 넓은 해역이 포함돼 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 11월에는 동중국해의 광범위한 해역 상공에 외국 항공기들이 진입할 경우 중국에 통고하도록 방공식별구역을 선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