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기지협·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 연지동 여전도회관 마리아홀에서 '2014년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한해 시무를 시작했다.
기지협은 이날 신년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역대 정권이 하지 않은 종교인 과세를 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므로, 현재 추진 중인 종교인 과세는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정교분리와 종교인 과세에 대한 반대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고, 이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비윤리적인 사탄의 계획이므로 일부 국회의원들이 추진 중인 잘못된 법안은 중단하라"며 ▲동성애 등이 포함된 '차별금지법' 철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또 평화통일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최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발언을 비판하고 18대 대선 개표조작 등의 주장은 허위이며 철도노조 파업과 교회본질 회복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박태희 한지협 상임회장이 '국가안보와 위정자를 위해', 최순영 예장대신 총회장이 '북한동포의 해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병두 예장통합 증경회장이 '한국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해' 이애라 예장합동찬양 총회장이 '기지협의 발전과 연합사업을 위해' 등을 제목으로 기도했다. 서기행 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은 격려사를 전하고 권태진 한장총 직전 대표회장은 축사를 했다.
행사에서는 예장백석 윤호균 목사와 예장피어선 원종문 목사, 예장웨신 이홍규 목사 등을 신임 이사로 추대하고, 김옥자 목사와 임정자 목사에게 각각 세계여성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과 총무 추대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또 시국대책위원회 상임회장 한창영 목사가 그 간의 시국대책위원회 보고를 했다.
앞서 예배에서는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가 '여호와의 두려움'(민17:1~11)이란 주제로 설교했으며, 교계 원로인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방지일 목사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했다.
기지협은 미국 대륙횡단과 청교도 발자취 탐방을 오는 5월 12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