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새해 아침에 우리에게 주신 가정을 생각합니다.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는 천국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우리에게 교회를 주시어 한 몸 같이 친밀하고, 믿음으로 하나 된 사랑을 나누게 하시며, 서로 염려하며 희생하는 사랑 안에서 큰 기쁨을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역사와 그 섭리를 맛보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교회와 가정을 바르게 세워 올바른 집안을 이루게 하옵소서.
이아침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리스도의 형제와 자매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게 하옵소서. 내 가족만을 소중히 여기는 이기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큰 가족공동체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널찍한 시야를 가지고 주님 안에서 모든 사람을 하나같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랑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와 자매가 되려합니다. 모든 사람을 가족처럼 사랑하겠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사랑하게 하옵소서. 종교가 다른 사람까지도 진정 섬기게 하옵소서. 그들을 구원할 하늘같은 사랑을 허락하옵소서. 모든 사람과 자연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깊은 신앙과 넓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진정 섬기기 원합니다.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나게 하소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우리도 십자가를 지게 하옵소서. 나만을 위하여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이웃들을 위하여 열심 내어 살게 하옵소서. 바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형제요 자매입니다. 모든 사람, 모든 자연을 나의 형제와 자매로 받아드리고 핏줄의 사랑을 나누게 하옵소서.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진정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게 하시고, 그 뜻을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나보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적합하지 않고, 나보다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내게 주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