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1일 송구영신예배에서 "우리 백성의 위로와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고 전했다.
31일 오후11시30분부터 시작된 새문안교회 '2013~2014 송구영신예배'에는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첫 시간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자 예배당을 찾은 성도들로 가득 찼다.
2014년을 맞이해 희망에 부푼 성도들을 향해 이수영 목사는 '위로와 구원의 빛 예수 그리스도'(눅 2:22~35)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지금은 옛 유대백성처럼 우리에게도 위로와 구원이 필요한 때"라며 "유대 백성, 로마제국 치하에서 굴욕과 착취를 당하며 하나님께서 모세와 같은 구원자 곧 메시아를 보내셔서 제2의 출애굽을 이루어 주시기를 고대했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정치가 실종되고 경제는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는 갈수록 갈등과 대립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면서 "안에서 그러고 있는 동안 일본은 우리의 땅 독도를 자기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며 그 안에 우리의 영토인 이어도를 포함시켜 이어도가 자기들 것이라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영토분쟁 속에서 미국은 속 시원하게 우리의 편을 들어주고 있지 않다"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자기편에 확실하게 묶어 둘 뿐 아니라 일본에 의지하여 군사비 부담을 줄이려고 애매하게 친일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 목사는 "30살도 채 안된 잔인한 피의 숙청자를 떠받들고 광기를 부리고 있는 북한은 툭하면 전쟁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이 하나 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나라가 돼야 할 터인데 개인주의와 집단 이기주의만 팽배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어둡기만 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목사는 "새해를 맞으며 누구나 소원을 빌지만, 각자 개인적 소원을 빌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빛이 되시고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로하시며 구원해주시기를 간구해야 할 것이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구원의 빛은 북한 땅에 더더욱 절실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영적으로 어두운 세상을 비추며 우리에게 위로의 빛이 되시는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며 "하나님께서 경건하고 의로우며 하나님의 위로와 구원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응답하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