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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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서울 기름값 이 올라가는 속도가 유독 빠른데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셀프 주유소나 자가폴 주유소처럼 "최대한 거품을 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알뜰 주유소 모델을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지경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번에 뽑은 일부 주유소 샘플을 분석하고 있는데 조만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기존 주유소든 원하면 알뜰 주유소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자금 대출 알선 등의 지원을 통해 이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안에 전기요금을 또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해에 두번 전기요금을 올린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또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동반성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반위를 민간위원회로 한 것은 관이 주도하지 않고 이해 당사자와 민간 전문가가 모여 합리적인 의견을 내놓으라는 취지였다"며 반대했다.
고삐풀린 서울 기름값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가격표에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329원으로 표시돼있다. 13일 석유가격 정보제공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보통 휘발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2천42.45원을 기록했다. 2011.9.14 doobig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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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반위는 동반성장에 대한 모든 구조를 정하라고 만든 게 아니라 굉장히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인 동반성장 지수 산정과 동반성장 업종 선정에 대해 이해당사자와 민간 전문가가 중지를 모아 의견을 내놓으라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라고 정리했다.
동반위는 오는 16일 '제8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무역수지와 관련해서는 "유럽때문에 미국의 수요가 위축될 수도 있지만 올해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줄었지만 이달 흑자 규모는 2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논란이 된 산하기관장 연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연임에서 제외된 남부발전의 경우 작년 한 해 평가는 좋았지만 3년 통틀어 보면 연임된 동서발전이나 남동발전보다 실적이 낮았다"며 인사에 학연이 작용됐다는 일부의 분석을 반박했다.
이밖에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임시저장시설 포화시점을 2024년까지 늦출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기초해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