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이 17일째인 25일 오후 향후 투쟁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노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일행이 종로구 연지동 조계사에 들어간 이유와 향후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 수석부위원장은 일반 조합원 등과 함께 조계사 경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경찰의 감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데다 주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조계사 주변에 병력 3개 중대 300명을 집중 배치해 조계사를 드나드는 인원들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이번 파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조계사 측은 집회전까지는 경내에 들어온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강제퇴거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찰도 종교시설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코레일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마지막 본교섭이 중단되자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수서 발 KTX 법인 설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철도노조 #파업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