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초ㅣ<마돈나와 아기예수>ㅣ1426년경ㅣ파넬에 템페라ㅣ우피치미술관, 피렌체 MasaccioㅣㅣC.1426.ㅣTempera on panelㅣ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가 탄생하신 성탄 아침에 경배합니다. 기뻐 찬양 드립니다. 들에서 양떼를 지키다가 천사의 전하여 준 소식을 들은 목자들과 함께 아기 예수 태어나신 베들레헴을 향해 달려갑니다. 천사들이 부른 노래,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그 황홀한 코러스를 들려주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바, 그 일어난 일을 보여 주시옵소서.

화려한 것, 큰 것을 찾지 않으렵니다.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뵙기 원합니다. 그 초라한 마구간의 아기 예수께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드려 경배합니다. 문명에 세뇌되지 않고, 편견과 망상을 거부합니다. 오직 기쁨으로 확신만을 가지고 아기 예수를 뵙게 하옵소서. 현대 문명에 젖은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다 쏟아 버리고, 초라하게 낮아지신 예수님 앞에 엎드립니다. 기적도 없고, 광채도 없으며, 영광도 없이 초라하게 조용히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 그의 낮아지심을 뵈오려 합니다. 그의 겸손하심을 본받으려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승리하신 주님이 아닌 말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를 경배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지난날의 잘못을 깨닫고 베들레헴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께로 돌아갑니다. 우리에게 겸손의 옷을 입혀 주시옵소서. 우리의 가난한 마음을 주님께 드립니다.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받아주시옵소서. 눈물을 흘리며 경배를 드릴 때, 아기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은 것처럼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진정 사랑합니다. 진정 사모합니다. 진정으로 통회하는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 앞에 엎드립니다. 어둠으로 꽉 차 있던 마음에 빛을 비치어 주시옵소서. 새로운 희망으로 오늘 이 땅에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어두움과 절망을 걷어내고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을 드리게 하옵소서.

베들레헴 마굿간에 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 목사는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마구간 #아기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