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 주 대법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성결혼을 허락하며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미국 내 17번째 주가 됐다.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동시에 캘리포니아 주가 13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후, 10월 뉴저지, 11월 일리노이 주와 하와이 주가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 주와 뉴저지 주의 경우는 주 법원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허락했으며 일리노이 주와 하와이 주는 주 의회가 이를 허락했다. 그동안 뉴멕시코 주는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어떤 법 조항도 없었다. 따라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힘입은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카운티 별로 압박해 동성결혼 증명서를 받아내 왔다.
주 대법원은 "뉴멕시코 주는 동성결혼을 금지하지 않았지만, 차별을 막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동성간 결혼할 권리를 침해해 그들 가족의 권리와 보호, 책임을 박탈한 것은 뉴멕시코 주 헌법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하면서 결혼을 "성별에 관계없이 두 사람의 자발적인 결합"으로 규정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