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바른신앙수호위원회(바수위·위원장 황인찬 목사)는 19일 오후 한교연 회의실에서 제2-9차 전체회의를 열고 타 연합기관(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 최근 한국교회 공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이들을 무분별하게 해제하고 있는데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바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혼란이 없도록 한교연의 입장을 성명서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20일 한교연이 밝혔다.
바수위는 한국의 기독교 교단 및 단체로 구성된 연합기관은 특성상 이단 및 사이비집단을 규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바수위는 특히 성명서에 "한국교계의 질서와 연합정신에 입각하여 정통기독교 신앙과 신학을 혼미케 만드는 이단 및 사이비집단을 소속된 교단의 신학적 검증 없이 해제하는 것은 기독교계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동시에 전도의 문을 막는 행위"라는 한교연의 입장을 한국교회 앞에 강력히 밝히기로 했다.
바수위는 최근 "타 연합기관이 이단에서 해제한 변승우, 류광수, 박윤식 씨 등은 소속교단에서 이단 관련자로 지목되었을 뿐 아니라 소속교단과 한국교회 여러 교단에서 이단을 해제한 사실이 없으므로 회원교단들의 견해를 존중하여 이단관련자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수위는 박윤식 씨가 이단이 아니라는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한기총 이단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중 예장 통합, 예성 등 한교연 회원교단에 소속된 인사들이 거명됨으로써 마치 해당 교단이 이단 해제에 동조하는 듯한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교단에 공문을 보내 이들 인사에 대한 소속 교단의 신학적 입장을 질의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