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가 17일 MBC가 방영한 'PD수첩 <목사님, 진실은 무엇입니까?>'편과 관련 "'공영방송의 엄격한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길 것"을 촉구하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는) 교회가 국가와 사회에 대하여 끼치는 순기능적인 선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했다"면서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과거의 사실에 관해 의혹과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하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들에 대해서 굳이 방영 강행한 공영방송 MBC와 PD 수첩 제작진의 진정한 제작의도를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회는 또 "일부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결과를 추후 발표하겠다는 수차례의 교회 입장 전달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부정적인 내용의 방송을 강행했다"며 "MBC는 과연 공영방송으로서 공정보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지에 대해 다시한번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특히 "언론의 보도금지가 표현행위에 대한 사전억제임에 따라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는 헌법 21조 2항의 취지의 이면에는 그에 따르는 '공영방송의 엄격한 책임'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MBC는 다시한번 깊이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회는 "수차례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이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철처한 검증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전과 동일하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더욱 큰 사랑과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는 PD수첩을 통해 17일 MBC는 'PD수첩'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를 둘러싼 법정공방과 사생활 의혹, 교회의 시스템 등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달 14일 이 교회 일부 장로들이 개최한 기자회견 현장도 함께 내보냈다. 당시 이들은 조 목사의 목회적 사역 중단, 국내외 재산 전액 교회 환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 공개한 의혹들을 검찰에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