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가 18일 소천한 한국 에큐메니컬 지도자 강문규 박사(전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에게 애도를 표했다.
향년 82세로 영면한 강 박사는 경북대와 미국 유니언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세계학생기독교연맹(WSCF)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렉터,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이사장,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WCC 국제문제위원을 거쳐 제8차 WCC 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아시아 의장(1998-2006)에 선출되면서 세계 에큐메니컬 교계에서 영향력있는 활동을 해 왔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으로도 일해 왔으며, 대표적 저서로 '나의 에큐메니컬운동 반세기 그 미완의 여정' 등이 있다.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WCC 총무는 강 박사의 소천 소식 직후 고인에 대한 각별한 애도를 표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강 박사의 아내인 김숙자 여사에게 전한 서한에서 고인의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강 박사는 다양한 자격으로 에큐메니컬 운동을 섬겼다"며, "WCC의 지도자로서, 또한 소속 교단인 대한기독교장로회 교인으로서는 물론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헌신하면서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그의 떠남을 추모하며, WCC는 고인이 에큐메니컬 운동은 물론 전체 사회에 남긴 소중한 기여를 기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