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1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5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6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더라
7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12 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
13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이름과 그 세대대로 이와 같으니라 이스마엘의 장자는 느바욧이요 그 다음은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14 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15 하닷과 데마와 여둘과 나비스와 게드마니
16 이들은 이스마엘의 아들들이요 그 촌과 부락대로 된 이름이며 그 족속대로는 열두 지도자들이었더라
17 이스마엘은 향년이 백삼십칠 세에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갔고
18 그 자손들은 하윌라에서부터 앗수르로 통하는 애굽 앞 술까지 이르러 그 모든 형제의 맞은편에 거주하였더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여 구원의 경륜을 이루어 가신다.
그를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만민이 그를 통해 복을 얻는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셨다.
이 복은 자손의 약속과 땅의 약속으로 구체화된다.
하나님은 그와 함께 갈대아 우르에서 나온 사라를 통해 자손의 약속을 성취하신다.
그리고 땅의 약속은 아브라함이 죽은 후 4대만에 성취될 것이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그보다 먼저 죽었다.
그리고 약속의 계승자 이삭이 결혼하였다.
그 후 아브라함은 후처 그두라를 맞이하여 여섯 자녀를 생산한다(1-4절).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고 후처에게서 난 자식들에게도 재산을 나누어준다(5절).
대신 그들로 하여금 이삭을 떠나 동방으로 가서 거하게 한다(6절).
아브라함은 175세가 되어 죽고 자기 열조에게 돌아간다(7-8절).
이삭과 이스마엘은 그를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는데, 이곳은 그가 헷족속 에브론에게서 산 땅이다(9-10절).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다(11절).
한편 아브라함이 집에서 쫓겨난 이스마엘도 하나님이 약속하신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였다.
그는 열두 아들을 낳았고 그들은 자기 이름대로 촌과 부락을 형성하였다(16절).
이스마엘은 137세가 되어 죽고 그의 자손들도 하윌라와 술 사이에 거주하였다.
아브라함의 복은 이삭에게 계승되었으나 그 범주는 범세계적이다.
아브라함의 후처를 통한 자손들의 번성은 하나님의 구원사에서 세계주의적 성격을 반영한다.
곧 선민 이스라엘을 통한 구원사는 선택받은 자의 계열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후처의 자손들에게도 계승된다.
이들은 남쪽 팔레스타인과 요단 동쪽의 서북 아랍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이다.
나아가 첩의 자식인 이스마엘의 열두 부족까지도 하나님의 구원사의 틀 안에 들어있다.
이들은 이스마엘적 베두인 종족의 유목민들로써 아랍 문화권 전체를 대표한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아브라함의 일생을 매우 비참하다고 평하였다.
외형적으로 보면 참으로 그러하다.
고향을 떠나 유리방황하는 자였으며 약속을 받았으나 어렵사리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졌다.
그것도 땅의 약속은 일족의 무덤으로 쓸 막벨라 굴만 사들인 채 사대후로 유보되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가는 길, 죽음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모든 민족을 아우른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그는 모든 인생처럼 유한한 삶을 살았으나 모든 민족을 구원하는 씨를 잉태하였다.
모든 민족의 구원을 가슴에 품고 살았으며 그의 후손을 통해 만민의 구원자 그리스도가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생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으며 영원에 잇대어있다.
아브라함은 영원에 속하여 아들이 오셔서 만민을 구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요 8:56).
하나님의 아들은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존재하신다(요 8:58).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죄사함과 영생을 얻게 한다.
영생은 이 땅에서 하나님과의 사귐을 경험되며, 죽은 후에도 영원에 잇대은 삶으로 초대한다.
영생을 가진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며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다시 산다.
♦묵상 기도
아버지...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은 죽음의 길입니다.
누가 그 길을 피할 수 있사오리이까!
하나님의 진노 중에 지나가는 일생에게 참으로 크신 일을 행하셨습니다.
공의로 심판하시고 생명을 주셨나이다.
아버지와 사귐을 통해 영생을 살며 영원에 잇대은 삶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오늘 죽을지언정 저의 생은 이미 영원에 거함을 믿나이다.
아버지여...
생의 미련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민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아무 증거 보이지 않으나 만민을 위해 죽으신 아들의 죽음을 믿나이다.
당신께서 아들의 죽음을 통해 오늘도 구원의 역사를 이루심을 보나이다.
만민을 가슴에 품고 내게 보낸 영혼들에게 충성하게 하소서.
그들에게 영생의 진리를 전해 그들을 영원으로 인도하게 하소서.
진리의 영이시여! 이 일을 이루소서! 능히 이루소서!
아버지...
오늘도 당신이 품으신 만민들을 보나이다.
인종과 혈통은 다를지언정 저들은 당신의 구원의 계획 속에 있나이다.
이 일을 위해 유한한 나의 생애를 드리나이다.
만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이 일을 이루실 아들의 날을 보고 기뻐하게 하소서.
중단 없이 충성하며 영생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심히 연약한 자를 도우소서. 비천한 우리를 도우소서.
하여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서형섭 목사는...
서 목사는 하나님의 검증을 마친 영적지도자다. 한국외대에서 경영학(B.A.)와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MBA)를 졸업하고,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목회학(M. Div.)을 공부했다. 논문 '말씀묵상을 통한 영적 훈련'(Spriritual Training through Meditiatioin on the Word)으로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D. Min.)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0년 반석교회를 개척하고, 치유상담연구원에서 6년간 수학 후 겸임교수를 지내며 동시에 한국제자훈련원에서 8년간 사역총무를 역임했다.
현재 서형섭 목사는 말씀묵상선교회 대표로 섬기며 특히 '복음과 생명', '말씀묵상과 기독교 영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저술과 세미나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말씀묵상이란 무엇인가>(갈릴리, 2011년)와 최근 출간된 <복음에서 생명으로>(이레서원, 2013년)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