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4년 자동차 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수출량은 320만 대로 올해(310만대 추정)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자동차 수요의 증가(4.8% 성장),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추가적 관세 인하, 신형 모델의 투입, 국산 차의 품질·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완성차 수출금액도 올해(488억달러)보다 4.5% 증가한 51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기저효과와 생산의 안정화, 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450만대)보다 2.2% 증가한 460만대로 예측된다.
해외 생산량은 올해 증설된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신설 공장의 가동 등으로 6.3% 증가한 44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의 경우 가계부채 부담, 경상용차의 단종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잠재 대체수요의 확대, 2000cc 초과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증가 등으로 1.5% 증가한 158만대로 예상된다.
다만 국산 차 판매량은 140만대로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수입차는 18만대로 14.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도 각각 6.0%, 4.1% 줄었다.